2022. 2. 1. 00:05ㆍ전기공부/전기상식
27. 배선용차단기(MCCB)에 대해 알아보자.
배선용차단기(MCCB : Molded Case Circuit Breaker)는 집이나 상가, 공장 등 전기를 쓰는 곳이면 볼 수 있다.
퓨즈가 없는 차단기라고 해서 NFB : No Fuse Breaker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MCCB이다.
배선용차단기는 ON 시키면 전기가 통하고 OFF 하면 전기를 끊는 단순한 차단기이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전기안전, 사고의 발생을 막을 수 있기에 중요하다.
배선용차단기(MCCB)의 동작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1. 배선용차단기 동작, 용도
2. 배선용차단기 주의사항
1. 배선용차단기 동작, 용도
배선용 차단기의 첫 번째 용도는 ON/OFF 시켜서 전원을 열고 닫는 개폐의 기능을 한다.
배선용 차단기의 스위치가 OFF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위쪽과 아래쪽이 연결되지 못하여 전기가 끊어져있는 상태지만
배선용 차단기의 스위치를 ON 시키면 위쪽과 아래쪽이 연결되어 전기가 흐를 수 있게 된다.
배선용 차단기의 두 번째 용도는 과전류(ex - 단락전류)로 부터 회로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단락 사고가 발생해서 큰 전류가 흐를 때 끊어주는 역할을 하거나
많은 부하를 사용해 과부하로 큰 전류가 흐를 때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래의 배선용 차단기를 보면 75A 허용전류임을 볼 수 있다.
배선용 차단기 내부에는 코일이 존재한다. 만약 75A가 넘는 전류가 흐르게 되면 코일에 기자력이 발생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서 차단기가 TRIP 된다. 또한 배선용차단기 내부에 네모난 판 같은 부분에서 아크(Arc)가 발생해도 어느 정도 소호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배선용 차단기를 보면 빨간색 Test 버튼을 볼 수 있다.
차단기가 ON인 상태에서 이 버튼을 누르면 배선용차단기의 정상적인 TRIP 동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알아둬야 할 건 차단기를 수동으로 손으로 내려서 OFF 되었을 때는 스위치가 끝까지 내려오지만
과전류에 의한 TRIP 혹은 Test 버튼에 의한 TRIP의 경우 차단기의 스위치가 끝까지 안 내려가고 중간에 걸치게 된다.
TRIP 되어서 중간에 걸쳐있는 스위치는 위로 올린다고 ON으로 바뀌지 않는다. OFF 쪽으로 한 번 내린 후 다시 올려야 ON 시킬 수 있다.
2. 배선용차단기 주의사항
(1) 배선용 차단기를 함부로 큰 용량으로 교체해서는 안 된다.
내선규정에 '전선의 허용전류'가 분전함 '차단기의 허용전류'보다 더 크도록 설치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차단기의 허용전류가 75A라면 전선의 허용전류는 그보다 큰 90A로 하면 괜찮다.
그런데 만약 차단기의 허용전류가 75A인데 전선의 허용전류가 60A라고 해보자.
이때 전류 70A가 흐르면 차단기는 TRIP 되지 않지만 전선의 허용전류를 넘어가면서 전선이 버티지 못하고 과열로 녹을 수 있고 화재가 발생하거나 설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사용전류에 의해서 배선용 차단기가 자꾸 떨어진다고 멋대로 높은 허용전류의 배선용 차단기로 교체하면 안 되고
- 배선용차단기를 하나 더 넣어서 회로를 분리 구성하거나
- 배선용차단기를 하나만 쓰겠다면 그 회로의 전선을 다 높은 허용전류의 전선으로 바꿔야 한다.
(2) 배선용 차단기가 TRIP 상태이거나 OFF 상태일 때는 함부로 ON 상태로 해서는 안 된다.
예를들어 조명이 켜지지 않아서 분전함을 봤는데 배선용 차단기가 TRIP 상태이거나 OFF 상태라면 바로 ON으로 올려서는 안 된다.
차단기가 TRIP 상태라면 단락인지 과부하인지 확실히 확인하고 점검이 끝난 후에 올려야 한다.
단락상태라면 차단기 내부에 아크소호장치가 있더라도 불꽃이 튈 수도 있고 기기가 망가질 수도 있다.
물론 단락이라면 차단기를 ON 시켰을 때 다시 떨어지겠지만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기기 단락여부, 과부하 용량을 명확히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차단기가 OFF 상태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TRIP 상태는 단락이나 과부하에 의해 자동으로 차단기가 내려간 것이지만
OFF 상태는 사람이 수동으로 내려놓은 상태이다.
누군가 현장에서 작업을 하려고 차단기를 OFF 시켜놨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함부로 차단기를 올렸다가는 현장의 작업자가 감전을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차단기가 OFF 되어 있다면 누가 왜 OFF 시켜놨는지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현장 작업자는 분전함 안에 '작업 중' 명판을 붙여놓거나 분전함을 잠궈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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