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분전반(분전함)의 설치 장소에 대해 알아보자.

2021. 12. 6. 16:02전기공부/전기상식

16. 분전반(분전함)의 설치 장소에 대해 알아보자.

분전반이란 무엇이고
분전반 설치 장소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안전을 위해 18.03.09 개정된 분전반 설치 장소에 대해 알아보자.


1. 분전반(분전함)이란?
2. 분전반 설치 장소에 따른 문제
3. 분전반 설치 장소



1. 분전반(분전함)이란?

분전반(분전함)이란 배선용 차단기가 여러 개 모여있는 함을 이야기한다. 예전에 흔히 두꺼비집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예전에 배선용차단기(MCCB) 이전에 커버나이프 스위치라고 두꺼비집 모양처럼 볼록한 형태의 스위치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것이 있는 곳을 두꺼비집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두꺼비집보다는 분전반이나 분전함으로 부른다.

분전반(분전함)

보통 집에서 분전반을 보면 그 안에 누전차단기, 배선용차단기가 여러 개 들어 있어 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여러 부하(에어컨, 세탁기 등)이 각각 나눠져서 연결되어 있다.




2. 분전반 설치 장소에 따른 문제

집에 분전반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분전반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위치를 알고 있어야 전기 이상이 생겼을 때 빨리 가서 확인할 수 있고
집에서 전기기계기구가 손상되거나 콘센트가 파손되어 수리할 일이 있을 때 분전함의 차단기를 내려야 전기작업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지어진 집에 가보면 보통 현관 주변 벽에 분전반이 있었는데
최근 지어진 아파트나 주택 같은 곳에서는 분전반이 많이 숨겨져 있다.
신발장 깊숙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 붙박기장 처럼 수납공간안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인테리어 측면에서 잘보이지 않게 숨겨놓은 것인데

문제는 그런곳에 분전반이 숨겨져 있게 되면
먼지나 그 주변 인화성 재료들에 의해 화재가 번질 가능성이 있고
깊숙이 들어가 있으므로 분전반의 점검이 어렵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관이 화재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기 전 분전반 차단기가 내려있음을 확인해야 하는데
분전반이 숨겨져있으면 제3자가 보기에는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려우므로 문제가 된다.

그러한 점에서 분전반의 위치를 잘 알고 있는 게 중요하고
분전반 앞을 큰 캐비넷으로 막던지 달력을 걸어놓던지 도배를 해서 분전함인지 알기 어렵게 해 놓는 것은 위험하다.


3. 분전반 설치 장소(개정 18.03.09)

위와 같은 위험성이 있기에 18년도에 분전반 설치 장소가 개정되었다.
어떻게 개정되었는지 알아보자.

주택용 분전반 관련 판단기준 개정 내용(18.03.09)

- 기존조건
기존 분전반 설치 조건으로는
4항을 보면 주택용 분전반은 불이 잘 붙지 않는 재료여야 한다는 불연성, 난연성만 강조했었는데

- 개정안
개정된 분전반 설치 조건에는
3항을 보면 주택용 분전반은 노출된 장소(신발장, 옷장 등의 은폐된 장소는 제외한다)에 시설하여야 한다고 되어있다.
노출된 장소라고 하면 딱 봤을 때 눈에 보이는 장소를 의미한다.




- 세부내용

주택용 분전반 관련 판단기준 개정 세부내용

개선안으로 시행시기는 건 18.03.09부터이며 그전에 건축허가된 것은 종전의 기준을 따른다.

적용대상은 주택과 준주택이다.
주택(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준주택(기숙사, 고시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적용방법으로는 (주택용 분전반) 노출된 장소에 시설하며, 불연성 또는 난연성이어야 한다.
노출된 장소란 : 주택용 분전반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소로 은폐되지 않은 벽면 등이다.

미관을 위해 주택용 분전반을 인테리어 할 경우
1. 분전반 캐비닛과 도어 사이 물건을 적재할 공간이 없어야 하고
2. 도어 겉면에 분전반 표시(네임태그)를 해야 하고
3. 분전반에 사용되는 인테리어 소재가 불연성 또는 난연성 이어야 한다.



- 예시
1) 설치 가능 사례

분전함(분전반)은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노출된 장소에 있어야

주택용 분전반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노출된 장소라면 설치 가능하다.
사진을 보면 현관 옆에 바로 눈에 띄게 분전함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설치 불가 사례

분전함(분전반)은 은폐된 장소에 있으면 안 됨

주택용 분전반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은폐된 장소라면 설치 불가능하다.
사진을 보면 신발장 안 혹은 수납장 안에 분전함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분전함을 제대로 보려면 선반을 빼거나 신발을 빼고 봐야 한다.

분전함(분전반)은 눈에 띄지 않으면 안 되고 앞에 물건이 적재되어서는 안 됨

위의 사진은 창고에 있는 분전함 모습인데 분전함이 있는지 조차 알기 어려울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물건이 적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미관을 위해 주택용 분전반을 인테리어 하는 경우 설치가능/불가 조건

○ 설치 가능한 조건
1. 분전반 캐비닛과 도어 사이 물건을 적재할 공간이 없는 경우
2. 도어 겉면에 '분전반' 표시가 있는 경우
3. 인테리어 소재가 불연성 또는 난연성일 경우
위의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분전반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주택용 분전반(분전함)은 적재공간x, 네임태그, 불연성난연성을 만족해야 설치가능

위의 사진을 보면 분전반이 도어 안에 들어가 있지만
1. 캐비닛과 도어 사이 물건을 적재할 공간이 존재하지 않고
2. 도어 겉면에 '분전함'이라는 이름태그를 달아놨다.
3. 인테리어 소재 역시 불연성, 난연성을 만족한다.
이런 경우 분전반 설치가 가능하다.



○ 설치 불가능

분전반(분전함)은 앞에 적재공간이 있으면 설치불가

위의 사진을 보면 도어 겉면에 '분전함'이라는 표시는 달아 놓았지만
앞쪽에 옷걸이가 존재한다. 즉 물건을 적재할 공간이 있다. 그러면 여기에 사용된 소재가 불연성 혹은 난연성 이더라도 분전반의 설치가 불가능하다.